[1부] 완벽한 합성을 위한 유리잔 누끼와 영역 구분법
※ 본 글은 포토샵 CC 2018 기준으로 작성된 중급자 필독 내용입니다.
투명 물체 표현 시 필요한 작업의 정도와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본적인 조작 설명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유리와 같이 투명한 피사체를 작업할 때는, 표현하고자 하는 '필요의 정도'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합니다.
본론에 앞서 투명한 물체의 특성부터 파악해 보겠습니다. 유리는 한 장일 때 맑고 투명하지만, 열 장을 겹쳤을 때도 과연 그럴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카메라 렌즈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볼록렌즈는 사물을 확대하지만 중심부와 가장자리에 굴절로 인한 왜곡이 생깁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오목렌즈를 추가하고, 다시 원하는 배율을 맞추기 위해 볼록렌즈를 더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카메라 렌즈에는 항상 '00군 00매'라는 표기가 따라다닙니다. 몇 개의 그룹에 몇 장의 렌즈가 들어갔는지를 나타내죠.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렌즈가 겹칠수록 빛의 투과율이 떨어져 어두워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결국 얼마나 맑은 유리나 크리스탈을 정밀하게 가공했느냐에 따라 렌즈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 참고
위의 이미지는 아주 오래전, 일러스트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유리의 모든 디테일을 표현하지 않더라도, 투명도·두께·굴절이라는 핵심 특징만으로도 누구나 ‘유리잔’으로 인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여기서 제가 전하고 싶은 핵심은 렌즈의 가격이나 품질이 아닙니다.
투명한 물체는 일정한 두께를 유지할 때는 굴절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두께에 변화가 생기는 순간, 반드시 빛의 왜곡이 발생하며 그 결과 비쳐 보이는 사물의 크기나 형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작업 시 두께 변화가 급격한 지점에서는 투과된 이미지 역시 급격히 왜곡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입니다.
간단히 작업해야 할 경우와, 굉장히 정밀한 표현이 요구되는 경우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밀하게 작업할 경우에는 상당한 시간 소모와 작업 피로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선택적으로 작업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투명 물체를 밝은 배경과 합성할 목적이라면, 촬영 단계부터 밝은 배경 위에 놓고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반대로 어두운 배경과의 합성이 목적이라면,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작업 효율 또한 높습니다.
실무에서는 보통 밝은 배경과 어두운 배경에서 각각 몇 컷씩 촬영하여, 이후 합성 환경이나 의뢰 조건의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촬영은 이미 합성을 고려한 첫 번째 작업 단계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오늘 안내할 내용의 교육 목표 이미지입니다.

아래의 교재 이미지를 미리 다운로드해 두시면, 이후 실습을 따라 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작업의 순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유리잔 이미지를 불러온 후, 초벌 누끼와 세밀한 누끼 작업을 통해 배경 제거를 진행합니다.
- 명도와 대비 조절을 통해 작업에 필요한 기본 밝기 범위를 확보합니다.
- 유리잔의 두께에 따라 영역을 구분합니다.(크게 3등분: 가장 얇은 부분 / 가장 두꺼운 부분 / 두께가 변화하는 부분)
- 두께별로 분리된 유리잔에 각기 다른 투명도를 적용합니다.
- 준비된 유리잔을 [손가락] 도구를 이용하여 배경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합성합니다.
- [자유 변형]을 활용해 유리를 통과한 배경의 미세한 굴절과 왜곡을 보정합니다.
- 마지막으로 [가우시안 흐림 효과]와 [지우개] 등을 이용해 그림자와 반사광원을 추가하여 입체감과 현실감을 완성합니다.
※ 참고
이번 페이지는 앞선 페이지들과는 달리 기본적인 도구 사용법에 대한 설명은 제외하고 진행합니다. ‘좌측 마우스 버튼을 눌러 줍니다’와 '[ctrl]+[C], [ctrl]+[V]' 같은 초보 단계의 동작 설명은 생략하며, 투명 물체 표현을 위한 선택과 판단의 과정에 집중하겠습니다.
1. 유리잔 누끼따기
먼저 제공된 유리잔을 [파일]에 [열기]를 눌러 [어두운 유리잔] 이미지를 불러옵니다.



[툴도구]에 [올가미]를 선택하여 유리잔 주변을 적당한 간격으로 감싸 줍니다. 작업된 이미지 영역을 복사하시고...

[메인 메뉴바]에 [파일]로 들어가 [새로 만들기]를 선택한 후. 맨앞에 나타난 클립보드를 선택, [제작]을 클릭 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화면에 복사된 이미지를 붙여넣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정밀한 누끼 작업이 필요합니다. 화면을 확대하여 세밀하게 누끼작업을 통해 배경을 제거해 줍니다.



2. [명도/대비]를 이용한 밝기 확보와 불필요한 잔상 제거
[메인 메뉴바]에 [이미지]를 선택하여 [명도/대비]로 들어가 밝기를 조절해 줍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누끼와 밝기 조절의 순서는 바뀌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일부 작업에서는 순서가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는 순서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리잔을 밝게 조정하면 그동안 어둠에 가려져 있던 로고나 얼룩 같은 불편한 요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은 보는 사람에게도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각자 편한 방법으로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3. 두께에 따른 영역 구분과 투명도 지정(가장 중요한 작업 내용)
본 내용에서는 유리잔의 두께를 가장 얇은 부분 / 가장 두꺼운 부분 / 두께가 변화하는 부분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합니다.
보다 세밀한 표현이 필요한 경우, 두께를 더욱 세분화한 뒤 투명도를 기준으로 추가 분리하면 실제에 가까운 연출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는 작업 목적과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본 내용은 특정 기법의 나열이 아닌, 작업 방법과 판단 기준을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설명은 가장 단순한 형태인 3등분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먼저 배경이 제거된 유리잔 이미지 레이어를 복사합니다. 복사된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여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두께별로 영역을 구분합니다.
- 검정색 영역 : 가장 두꺼운 부분
- 적색 영역 : 가장 얇은 부분
- 청색 영역 : 두꺼운 부분에서 얇게 변화하는 구간
각 영역은 [올가미] 도구를 이용해 분리한 후, 각기 다른 레이어로 확보합니다.
(참고: 선택 영역)
영역을 분리할 때 [올가미] 도구의 페더(Feather) 값을 1.5~2px 정도 적용하면, 레이어마다 서로 다른 투명도를 적용했을 때 경계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페더 값을 적용한 경우, 유리의 가장자리나 빛이 날카롭게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은 후작업을 통해 별도로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올가미] 도구를 이용하여 위의 이미지를 참고하여 적색과 청색으로 분류된 부분을 제거 합니다.


[레이어 박스]에 원본 유리잔의 [보기 옵션]을 활성화 하고, 다시 잘라 제거된 복사본 이미지 레이어를 선택하고, [툴박스]에 마법봉을 이용하여 제거된 중앙과 상단 입구의 빈여백(내부)의 영역을 지정하고, 다시 원본 레이어를 지정 후. 복사하고 붙여 넣고. 그럼. 하나의 레이어가 더 생성됩니다.

새로 생성된 이미지 레이어를 지정하고, 이곳에서 상기의 이미지와 같이 청색 영역의 두께가 변화되는 영역을 [올가미]를 이용하여 구분한 후. 잘라내어, 붙여넣습니다. 그러면 또, 새로운 레이어가 생성 됩니다.
자.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두께별 3등분이 모두 구분하고, 확보한 상태로 총 4개의 레이어를 형성하게 됩니다.


죄송하고, 아쉽지만 내용이 길어지는 관계로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에 다시 이어 가겠습니다.
1부에서는
유리잔과 같은 투명 물체를 표현할 때 필요한 기술 나열이 아니라, 어디까지 작업해야 충분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투명 물체는 ‘투명도’보다 두께에 따른 굴절과 왜곡이 더 중요하다는 점
- 작업 목적에 따라 간단한 표현과 정밀한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
- 무작정 리얼을 추구하기보다, 필요의 정도를 먼저 정해야 한다는 점
이 과정을 통해
투명 물체 표현은 감각이나 손재주가 아니라, 분석과 선택의 문제임을 이해하는 것이 1부의 핵심입니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정리한 판단 기준을 바탕으로, 실제 유리잔 이미지를 이용해 두께별 영역 분리와 투명도 조절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합니다. 또, 실제 합성 결과를 통해 ‘왜 이 정도면 충분한지’를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 유리잔을 3등분으로 나누는 이유
- 각 영역에 서로 다른 투명도를 적용하는 기준과 방법
- 배경과 합성했을 때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한 최소한의 보정
과도한 디테일 대신,
“유리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필요한 만큼”의 작업만으로 현실감 있는 결과를 만드는 과정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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