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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못하는 동물 털 누끼, 사람 손으로 시작합니다. (북극곰 #2)

나 따라 해봐요! '뽀샾' 2026. 1. 8. 16:28

본 글은 포토샵 CC 2018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AI 자동 누끼가 어려운 동물 털 표현을 [손가락] 도구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복원하는 실무 중심 내용입니다.

 

지난 1부 내용을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1부]AI 자동 누끼가 어려운 동물 털 표현을 사람 손으로 해결하기.

 

2. [손가락] 도구를 이용하여 북극곰 털 구현.

 

앞서 설명드린 방법으로 [돋보기] [손도구]를 이용하여 [손가락] 도구를 시작할 위치와 화면 크기를 적당히 한 상태에서

[툴박스]에 위치한 [손가락] 도구를 선택합니다.

[돋보기]와 [손도구]를 이용하여 적당한 화면 크기와 [손가락] 도구작업의 시작할 적당한 위치를 마련 합니다.

 

[툴박스]에 위치한 [손가락] 도구가 보이지 않을 경우. [흐림 효과도구] 또는 [선명 효과 도구]의 아이콘을 1초이상 눌러 숨겨진 옵션 도구들을 노출시켜 숨겨져 있는 [손가락] 도구로 선택 합니다.

 

 

[손가락] 도구 사용에 앞서 원리부터 이해하고 가겠습니다.

지금 상태의 북극곰은 마치 애견샵에서 미용을 마친 것처럼 외곽 라인이 아주 매끈하죠? 금형에서 막 찍어낸 곰 인형 같기도 하고요. 자연에서 마주치는 북극곰의 모습이라기엔 너무나 어색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북극곰 외곽에 남아 있는 털을 밖으로 '잡아당겨 늘리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세요. 불투명한 영역의 털을 밖(배경 쪽)으로 끄집어내면서 자연스러운 '반투명 솜털'로 변신시키는 과정입니다. 이 한 끗 차이가 가짜 곰을 진짜 북극곰으로 만듭니다.

[손가락] 도구를 이용하여 뽀송뽀송한 털이 나기 시작 했네요!

 

 

[손가락] 도구 설정부터 먼저 맞춰줍니다. 화면 상단 좌측 [메인 메뉴바] 바로 아래에 위치한 [손가락] 도구 옵션창을 열고, 아래와 같이 1차 설정을 합니다.

  1. 옵션창 열기
  2. 브러시 : 부드러운 원 선택
  3. 브러시 크기 : 20픽셀
  4. 경도(압력) : 0

브러시 크기(굵기) 값은 해상도와 비례 합니다.

 

 

여기서 브러시 크기(굵기)는 이미지 해상도와 비례합니다. 현재 작업 중인 북극곰 이미지는 가로 1253px × 세로 2088px, 72PPI 대략 260만 화소 정도의 이미지입니다. 이 정도 해상도에서는 브러시 크기 20픽셀이 작업하기에 무난합니다.

 

반대로, 약 100만 화소 내외의 작은 이미지라면 같은 작업을 하더라도 브러시 크기는 더 작게 설정해야 합니다.

즉, 이미지가 클수록 브러시는 굵게, 이미지가 작을수록 브러시는 가늘게 잡는 것이 기본이며 작업 목적과 상황에 맞게 변경 설정 합니다.

 

경도(압력)는 브러시 가장자리의 선명도를 결정합니다.

  • 경도 값이 낮을수록 → 가장자리가 부드럽고 투명하게
  • 경도 값이 높을수록 → 가장자리가 선명하고 딱딱하게

이번 작업은 털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는 과정이므로 경도는 0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손가락] 도구의 설정 방식은 [지우개] 도구와 거의 동일합니다.
지우개 브러시를 조절해 본 경험이 있다면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손가락을 문데 볼까요...?

이때 주의할 점. 보통 "결을 따라 정교하게 작업하라"고들 하지만, 실전은 다릅니다. 북극곰이 미용실에 다녀온 것도 아닌데 털이 예쁘게 뻗을 수가 없겠죠?

 

작업의 핵심은 '가급적 면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당겨주되, 너무 절대적으로 결을 맞추려 고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너무 가지런하게 결을 맞추면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져서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뻗침, 적당한 불규칙함. 이것이 야생 북극곰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진짜 요령입니다. 면의 흐름을 따라가되, 가끔은 털끝이 제멋대로 뻗치기도 해야 진짜 '뽀송뽀송한 생물'의 느낌이 살아납니다.

[손가락] 도구 브러시를 누끼 경계면에 50% 걸친 상태에서, 털의 흐름에 맞춰 마우스로 밀어내듯 드래그하여 질감을 재구성합니다.

 

 

그림과 같이 [손가락] 도구 브러시의 중심을 누끼 경계선에 맞춥니다. 좌측 마우스 버튼을 누른 채 털의 결 방향(화살표 방향)으로 가볍게 밀어주면, 잘려나간 단면이 부드러운 잔털 질감으로 재구성됩니다.

 

북극곰의 털은 길이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는 잡아당기거나, 밀어내 자리의 경계부터 한번 더 작업하면 더욱 길게 편현이 됩니다.

 

 

이제 발톱처럼 털이 없는 부위를 제외하고, 곰의 외곽 라인을 따라 전방위적으로 같은 작업을 진행합니다.

 

 

사람마다, 또는 작업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아래의 이미지는 제가 7~8분 작업하고, 대략 3분의 1을 넘어간 상태의 이미지입니다.

당연 다른 숙련된 작업자 보다 제가 더 더디겠죠? 이유는 중간에 설명을 곁들여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작업자가 서두르면 북극곰 전체의 털을 표현하는데 6~7분이면 끝납니다. 거기에 [손가락] 도구 브러시를 얇은 것으로 교환하여 한번 더 작업하면 10분 정도 시간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왜? 시간이 늘어나지' 하실 텐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붓이 작으니까...!

잠깐사이에 북극곰의 뽀송뽀송한 털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작업되 부위와 작업 할 부위의 분명한 차이도 같이 느껴지실 겁니다.

 

 

아래 보이시는 것과 같이 북극곰의 몸통 외각을 [손가락] 도구를 이용하여 털을  몸에서 잡아당겨 뽑아낸 상태입니다.

화면을 축소하여 부자연 스럽다 싶다! 하는 부분은 [다각형 올가미]를 이용하여 잘나내고 다시 털을 뽑아도 괜찮습니다.

 

 

다음은 새로 구성한 북극곰의 털을 [손가락] 도구 브러시의 크기 변화하여 조금 더 섬세하게 추가을 하겠습니다.

 

 

3. [손가락] 도구를 이용하여 북극곰의 털을 더욱 섬세하게.

먼저 [손가락] 도구가 선택된 상태에서 화면 좌측 상단에 위치한 [손가락] 옵션창을 열어 줍니다.

돌출된 옵션창에 브러시 크기를 지정하고 20px에서 10px로 낮춰 줍니다.

이미지의 순번에 따라 1. [손가락] 도구 옵션 활성화 > 옵션창 브러시 크기만 10px로 변환 합니다.

 

 

앞선 [손가락] 도구 사용과 같이 다시 한번 작업을 진행합니다. 다만 각자가 생각하는 털의 이미지로 간격을 달리 합니다.

또, 동물마다 다른 형태의 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북극곰은 머리 부분과 앞뒤 발바닥의 경우. 털이 짧습니다. 이때는 마우스를 짧게 끊어 털의 길이를 조절합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어느새 북극곰의 털이 재구성 되었습니다.

 

 

혹시 작업을 마친 후에도 유독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걱정 마세요. 그 부분만 과감히 지우거나 잘라낸 뒤, 방금 배운 요령으로 다시 작업하시면 됩니다. 이미 요령을 터득하셨기에 부분적인 재작업은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뿐더러, 결과물은 훨씬 더 완벽해질 것입니다.

 

 

※ 개인적인 작업 소견 (읽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현재의 AI는 원칙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아직까지는 유연한 판단이나 요령을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인간은 작업을 반복하며 편의성과 효율을 기준으로 스스로 요령을 만들어 냅니다.

 

이 지점이 현재 AI와 사람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돌아봐도, 원칙은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효율에 의해 다듬어져 왔습니다.

 

아쉽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이유로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AI나 자동 기능에 의존하지 않고, 잘려나간 동물 털을 ‘사람 손’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다뤘습니다.

  • [손가락] 도구의 원리와 설정 방식 이해
  • 누끼 경계면을 기준으로 불투명 → 반투명 → 투명으로 이어지는 털 흐름 만들기
  • 털의 결을 맹목적으로 맞추기보다 적당한 불규칙함을 허용하는 감각
  • 해상도에 맞춘 브러시 크기 조절로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방법

 

2부의 핵심은 털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잘려나간 털을 다시 살아나게 만드는 감각입니다.


다음 3부에서는 완성된 북극곰을 더 이상 단독 이미지로 두지 않고, 공간을 만들고 배경을 구성하는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1. 캔버스 확장을 통한 여백과 공간 설계 2. 그라데이션을 활용한 바닥 표현

 

3부 부터는 보정이 아닌 연출, 이미지가 ‘작업물’에서 ‘장면’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